[매매일지 6/12] V54.7 주간 레이스의 마무리: 거친 롤러코스터 장세 속 선방한 대한광통신과 후성, 그리고 시스템의 방어력
어느덧 한 주의 끝자락인 금요일입니다. 이번 주는 품질보증팀의 빡빡한 공장 점검 스케줄에다 새벽 시스템 부팅 에러(-106) 이슈까지 겹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꽤 피로도가 높은 한 주였습니다. 그래도 금요일 오후, 무사히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오르는 40대 직장인 가장의 발걸음은 깃털처럼 가볍습니다. 어제 서버 점검 주기와 충돌해 침묵했던 V54.7 시스템을 정상적인 아침 시간대(08:20 이후)로 스케줄링하여 재가동한 결과, 오늘 금요일 시장에서는 봇이 다시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시장과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장세는 보통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오전 락온 바스켓에는 주성엔지니어링, SK네트웍스, 삼성전자 같은 묵직한 대형주부터 후성, 화신정공, 아이로보틱스 같은 강한 테마 수급주들이 대거 포착되었습니다. 이 거친 파도 속에서 V54.7의 Higher Low 필터와 쿨다운 엔진이 어떻게 계좌를 지켜냈는지, 실전 매매 기록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 2026-06-12 매매 총평 (V54.7 실전 가동)
- 실행 버전: V54.7-P (눌림목) / V54.7-W (추가 감시)- 총 매매 횟수: 10회 진입
- 당일 순손익: -2,636원 (약손실 방어 마감)
- 특이사항: 오전장 대한광통신과 후성에서 깔끔한 수익을 창출했으나, 오후장 지수 하락 턴에 맞물려 아이로보틱스, 성호전자의 손절매 발생. 쿨다운 시스템이 연쇄 손실을 완벽히 억제하여 금요일 장의 리스크를 단돈 2천 원대 약손실로 묶어냄.
1. 수익을 챙긴 오전의 사냥: 대한광통신과 후성의 정밀 타격
장 초반은 봇의 훌륭한 타점 최적화가 빛을 발했습니다. 10시 28분 추가 감시(Watch) 모드로 진입한 대한광통신과, 10시 43분 락온 눌림목(Pullback) 모드로 진입한 후성의 공방전은 V54.7의 분할 매도 로직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 시각 | 버전 / 종목명 | 수익률(%) | 수익금 | 매도 사유 및 타점 분석 |
|---|---|---|---|---|
| 10:50:10 | V54.7-W / 대한광통신 | +1.98% | +717원 | 1차 목표가 도달 / 절반 익절 |
| 10:58:32 | V54.7-W / 대한광통신 | +2.15% | +1,166원 | 잔량 트레일링스탑 (고점 대비 -1.0% 하락 시 이익 보존) |
| 10:59:12 | V54.7-P / 후성 | +1.95% | +737원 | 1차 목표가 도달 / 절반 익절 |
| 11:01:40 | V54.7-P / 후성 | +1.43% | +807원 | 잔량 트레일링스탑 |
💡 인사이트: 후성은 오전 거래대금이 1,997억이 터진 강력한 주도주였고, 대한광통신 역시 1,020억의 대금이 몰렸습니다. 봇은 이들이 급등 후 잠시 숨을 고르는 마이크로 파동을 정확히 캐치했습니다. 체결강도 상한(150%) 필터가 가짜 불꽃을 거르고, Higher Low 필터가 지지선을 확인한 후 진입하여 트레일링 스탑까지 유연하게 수익을 발라냈습니다.
2. 오후의 거친 흔들림과 쿨다운(Cooldown) 방어막의 가동
오후장으로 접어들면서 주말을 앞둔 현금화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의 하방 압력이 거세졌습니다. 오전 10시 극초반 진입했다가 손절(-1.34%, -1.49%)이 나갔던 아이로보틱스에 이어, 오후장에서는 성호전자와 후성(재진입)에서도 아쉬운 손절 마크가 찍혔습니다.
- 11:43 성호전자 진입 → 수수료방어 본절컷(+0.41%)
- 12:29 대한광통신 재진입 → 손절매도(-1.55%)
- 12:46 후성 재진입 → 손절매도(-1.68%)
- 13:02 성호전자 재진입 → 손절매도(-1.45%)
연이은 손절이 발생했지만 시스템 트레이더의 시각에서 이 기록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과거 버전이었다면 후성이나 성호전자에서 손절이 나간 직후, 시스템이 억울함을 만회하려 수 분 내에 뇌동매매로 수차례 재진입을 감행하여 예수금을 무참히 갈아먹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손절 후 30분 재진입 영구 차단(LOSS_COOLDOWN)' 룰이 백그라운드에서 철저하게 작동하며 각 종목당 연쇄 손실을 단 1회로 봉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친 금요일 오후 장의 리스크를 단 -2,636원의 기분 좋은(?) 점심 커피값 수준 방어 비용으로 묶어낸 것입니다.
마치며: "잃지 않는 훈련"을 완성해가는 금요일 저녁
이번 한 주는 시스템의 논리 모순(옵션 B)을 뜯어고치고, 새벽 부팅 에러를 해결하며, 쿨다운과 지수 투매 차단 필터를 심어 넣는 등 퀀트 로직의 뼈대를 완전히 탈바꿈한 기념비적인 주간이었습니다. 수익이 나는 날도, 오늘처럼 약손실로 방어하는 날도 있지만,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기계적인 원칙대로 굴러가는 봇의 모습을 보면 프로그래머이자 투자자로서 깊은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우리 블로그의 이러한 개발 서사(E-E-A-T)가 차곡차곡 쌓여, 애드센스 승인이라는 결실로 조만간 돌아올 것을 확신합니다.
드디어 평화로운 주말입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데리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인근 키즈클럽 티볼 구장으로 출동해야 합니다. 지난주부터 공들여 가죽 오일을 먹이며 길들여 놓은 새 야구 장갑이 아들 손에 잘 맞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한 주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또 차가운 시장 앞에서 묵묵히 버텨내신 직장인 투자자 여러분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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